광화문 오래된 맛집 미진입니다.
음식이 이럴 수 있나 싶은데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4년 연속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된 맛집 미진입니다.
1954년부터 생긴 집이라고 하니 6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기본 반찬들이 준비되었습니다.
보쌈 정식을 주문해서 밥 한 공기와 된장국, 새우젓과 야채가 준비되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는 무, 파, 고추냉이(고추냉이), 김가루입니다. 메밀에 빠지면 안 되는 조합입니다.
| 광화문 미진 냉메밀: 9,000원
메밀 1인분이 나왔습니다. 주문한 메밀은 1인분이지만 2개 판에 나뉘어 담겨 있습니다. 양이 꽤 많아 보이지만 어마 무시하게 많은 정도는 아닙니다.
냉메밀을 주문하면 주전자에 메밀 육수가 준비되어 있어 그릇에 부어 테이블 위 재료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일반 다른 메밀국수보다는 훨씬 건강한 느낌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메밀국수의 뚝뚝 끊기지만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주문한 보쌈 정식입니다. 가성비는 훌륭합니다.
고기 자체의 퀄리티는 좋아 보였지만 너무 식어서 퍽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공깃밥은 안 먹어서 안 주셔도 된다고 하니 추가로 고기를 3점 주셨는데 그 고기는 참 맛이 괜찮았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메인으로 나온 고기는 추가로 나온 것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제가 운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해물파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계란이 많이 들어 있어 부드러운 맛이 좋았지만 함께 간 친구는 계란이 너무 많아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저는 낙지가 듬뿍 들어 있고 계란이 있어 좋았습니다. 부드럽고 적당히 바삭, 촉촉했습니다.
해물파전은 계란이 많아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보쌈은 무난한 편입니다. 하지만 메밀은 참 맛있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더운 날 먹으니 시원한 맛이 일품인 데다 가성비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좋아하는 가게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맛집의 유명한 메뉴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어르신 분들께서도 거친듯한 식감이지만 부드러운 메밀 드시러 많이들 오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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